다시 돌아왔다.

아니 떠난 건 아니었다. 단지 일상에 쫓겼을 뿐이다.

이제 다시 돌아왔다.

지금부터는 천천히 조금 느리게 가고 싶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지방의 작은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운전면허증을 늦게 땄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남들이 처음 들어보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남들이 가는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별 생각없이 그냥 남들 하는 대로 남들 따라가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남들을 보지 말고, 먼저 나 자신을 제대로 보자.

 

그리고 빨리 가려고 애쓰지 말고, 제대로 가는데 힘쓰자.

 

매일 한걸음씩이라도 꾸준히 가기 위해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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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을 띄우다.  (0) 2010.06.23

 첫 글은 어떤게 좋을까 고민했다. 첫 글을 쓰기 위해 그런건 아니지만, 밤새 고민했다.(축구 기다리다가 밤을 샜다)
마치 첫 글이 인생의 새로운 한 걸음을 딛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만큼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웹서핑중에 좋은 글을 발견해서 그것을 쓰기로 결심했다.(출처)

인생에 있어서 다음의 3가지만은 꼭 마음에 두고 살고 싶다.

1.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
2. 느리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Slow is important)
3. 단순한 게 최고다.(Simple is best)

 중요한 일이 있는 경우, 가족들과 친구들의 사정은 무시되어졌다. 그러면 안된는 거였다. 삶에서 날마다 일상의 기적들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싶다. 일상의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며 살고 싶다.
 원래 성격이 느리다. 무언가 시작을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시작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리고 시작하면 꼭 하기 싫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난다.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이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고 한다. 어쨋든, 시작이 어렵다. 그리고, 어떤 일을 제대로 끝내는 것이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항상 시간에 쫓겨 산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다. 그래서 많은 것을 놓치고 산다. 이젠 그러고 싶지 않다. 좀 느리게 살더라도 깊이 그리고 멀리 보며,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내 성격상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너무 복잡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더 단순하게 살고 싶다.

 앞으로 이 하얀 블로그가 이 3가지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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