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왔다.

아니 떠난 건 아니었다. 단지 일상에 쫓겼을 뿐이다.

이제 다시 돌아왔다.

지금부터는 천천히 조금 느리게 가고 싶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지방의 작은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운전면허증을 늦게 땄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남들이 처음 들어보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남들이 가는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별 생각없이 그냥 남들 하는 대로 남들 따라가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남들을 보지 말고, 먼저 나 자신을 제대로 보자.

 

그리고 빨리 가려고 애쓰지 말고, 제대로 가는데 힘쓰자.

 

매일 한걸음씩이라도 꾸준히 가기 위해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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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을 띄우다.  (0)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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